즐거움/IT&기계

씽크패드 노트북 구입

홍군(홍준기) 2011. 8. 31. 21:32

 

2011/08/12 - [즐거움/IT&기계] - 노트북에 대한 고민. 에 이어서 쓰는 글
 
전에도 말했듯 노트북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아버지의 노트북을 쓰던중, 10월쯤 아버지가 그게 꼭 필요한 일이 있다고 하셔서 열심히 알아봤습니다.

4~50만원 정도의 가격대, 2시간 정도는 버텨줄 수 있는 배터리, MS오피스 및 포토샵 작업하는데 큰 애로사항 없는 사양을 모두 만족하는 모델을 찾는건 사실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신품 노트북을 이 정도 가격에 사는건 넷북이 아니곤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데 넷북은 성능도 그렇고 이런저런 단점을 많이 보아온터라 애초에 논외대상.

한달 정도 SLRCLUB의 중고장터를 열심히 뒤적이던중 레노버 X61이란 노트북이 올라온 것을 보게 되었는데 가격은 45만원에 가죽파우치, 키스킨, 노트북 윗면 가죽커버까지. 사실 부가 악세서리는 별 의미가 없었고 내 눈길을 끈건 사양이었는데, 아래와 같은 사양이다.

인텔의 펜린 2.4GHz (T8300) CPU와 메모리 4기가(원래는 2기가였는데 업글한거라고 하니 아마도 2기가 짜리 두개가 달린듯), 하드는 160기가인데 어차피 데탑의 보조 역할을 하는 노트북이고 배터리도 2시간 정도 가면 충분했기 때문에 여러모로 내가 원하는 조건과 맞아떨어지는 녀석. 키보드도 얼마전 새 것으로 교환을 했다고 한다. 제품코드가 정확히 안 써있는게 좀 걸려서 물어봤는데 "CTO" 라고... 그런건 다나와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안 나왔는데...? 뭐지..

동일 스펙의 제품을 찾아봤더니 배터리 종류(4cell, 6cell, 8cell)와 적외선기능, 지문감지기능 등 이런저런 부가기능의 차이만 있던 것. 일단 배터리가 4cell이란건 사진을 보고 유추해내서 물어봤더니 맞단다. 여하튼 주변에 노트북 좀 안다는 분들께 괜찮은지 물어보니 한결같이 괜찮다는 반응이라 거래 성사!

판매자는 인천에 사는 사람이었는데 예전 같았으면 신도림으로 가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부평까지는 가야 거래가 가능했겠지만 (혹은 홍대역 앞에서 좌석버스를 타야한다.) 공항철도가 뚫린 지금은 20분이면 계양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직거래도 유용한 상황. 토요일 점심에 계양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서류가방 느낌 나는 파우치


계양역에서 노트북을 수령하고.. 휴대폰으로 핫스팟 잡아서 인터넷을 해보려 했더니 인터넷이 안 잡힌다. 노트북에 흔히 있는 배터리 잔량 및 사용시간 아이콘도 안 보이고 -_-; 집 공유기도 전혀 찾지 못하길래 일단 유선 꼽아서 ThinkVantage[각주:1]에서 무선네트워크관리 매니져, 파워 매니져를 깔고 무선랜 연결을 하려고보니.. 아래 쪽에 달려있던 무선랜 스위치를 꺼놨었다 orz orz 그러니까 당연히 무선을 못 잡지 (....)

12인치라 작지 않을까 싶었는데 화면 크기도 적절.


여하튼 반나절 정도 시간을 들여서 MS오피스, 한컴, 포토샵CS4 등등 필요한 유틸리티 다 설치하고.. 5일 정도 쓰고 있는데 성능은 매우 만족! '빨콩' 이라는 레노버 특유의 마우스 컨트롤러도 이젠 많이 익숙해졌고. 무엇보다 1.4kg 밖에 안되는 무게가 정말 최고. 전공책 하나랑 해서 가방에 넣어도 딱히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 무게!

 

 

터치패드가 없는 대신 '빨콩' 이라는 마우스 컨트롤러가 있다.

키보드는 보다시피 영문이다. Product ID는 X61 7673-V2R인데 어느 나라에서 사온건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국내에 출시된 제품중엔 이런 코드명이 없는듯. 판매자한테 물어볼걸 그랬나.. 한글이 쓰여진 키스킨이 있긴 있었는데 elofwind형네 집에 놀러갔다가 그집 딸내미가 가지고 놀다가 어딘가에 던져둔걸 못 찾아서 (...) 지금은 그 키스킨이 없는 상태. 쓰레기통 옆에서 찾았다던데.. 뭐 어차피 한글/영문 자판을 모두 외우고 있는 나에게 자판에 한글 안 써 있는건 딱히 애로사항은 아니고 (...)

5일 정도 써보고 느낀건 역시나 꽤 오랫동안 찾아본 보람이 있는것 같다는 것. 적어도 졸업할때까지는 함께할 녀석이지 싶은데 그동안 잔고장 없이 잘 버텨주길. (요새 데탑이 가끔 불안정해서 더욱 그런 것도 있고..)
  1. ThinkPad의 Toolbox. 시스템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고 각종 필요프로그램을 설치하는 프로그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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