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IT&기계

[해외직구] Epson LW-600P (라벨 프린터)

홍군(홍준기) 2016. 1. 2. 16:02

2015년엔 아버지가 해외직구에 푹 빠지셔서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것저것 사모으셨다.

30인치 정도의 TV, 카메라 악세사리, 각종 공구... 여러가지를 사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계신다.

2016년 새해를 맞아 이런 직구품 중 내 손을 거친 것(=내가 셋팅한 것) 중 몇 가지를 틈나는대로 블로그에 정리하려 한다.

오늘 소개할 물건은 EPSON의 라벨 프린터 LW-600P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제품이고, 한국에선 OK600P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사실 아버지는 EPSON의 라벨프린터를 이미 가지고 있었다. 역시 직구로 구입한 LW-400인데, 기기에 자판이 내장되어 있어 이것만 가지고 다니면 어디서든 출력이 가능한 모델....인데 문제는 미국(북미) 유통품이다보니 한글 입력이 안된다. 이 모델은 국내에는 아예 들어오지 않았고 비슷한 기능을 가진 OK320 혹은 OK200이 있는 것 같다.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기엔 딱이지만 한글 지원이 안되다보니 가게의 이곳저곳엔 라벨지에 영문이 적혀있는 물건들이 수두룩..

LW-400은 문자를 자체 입력하는 것이고, PC나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은 지원하지 않는다.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기엔 딱이고, 가격도 거기에 딱 맞게 저렴한 편이지만 한국에서 쓰기엔 역시 한글 지원이 안되서..

이번에 구입한 LW-600P는 PC/모바일 기기 용이다. PC와는 USB 케이블로 연결할 수 있고, 모바일 기기와는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각각 별도의 소프트웨어/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포장 다 뜯고 사용까지 다 해본 뒤에야 사진을 찍어서 사진이 상당히 허접함;;


샘플용 12mm 카트리지와 24mm 카트리즈 완제품이 각각 들어있었다. 그 외의 구성품은 영문 메뉴얼, 기기, PC 연결용 USB 케이블, 본체 연결 어댑터, 어댑터 전원선(110v) 이며 AA 건전지 6개를 끼우면 어댑터를 연결하지 않아도 사용 가능하다.

우리는 어댑터를 연결하고 데스크탑 본체 위에 프린터기를 올려놓았다. 가운데 초록색 부분으로 인쇄된 라벨지가 나온다. 위쪽엔 전원버튼, 오류표시등/배터리 잔량 표시등/블루투스 연결 표시등이 있는데 직관적인 아이콘들이라 참 괜찮은듯.

카트리지는 기기 오른쪽을 열어서 집어넣는 방식이다. 6mm(1/4인치)에서 24mm(1인치) 카트리지를 지원한다. (위에서 소개한 LW-400은 6mm에서 18mm까지 지원) 현재 들어가있는 카트리지의 종류 (인쇄되는 글씨색깔, 배경색깔)를 기기 밖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미국 유통 제품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도 영어다. http://www.epson.com/support/lw600p 에서 소프트웨어&드라이버를 다운 받으면 된다.

설치할 때 기기를 PC에 먼저 연결하면 안되고, 프로그램과 드라이버를 먼저 설치한 뒤에 연결해야 한다. 설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EPSON 홈페이지에서 소프트웨어/드라이버 설치파일을 다운 받아 설치함.

2. 설치가 끝난 뒤 Label Editor 실행.

3. 화면을 계속 넘기다 보면 기기를 연결하라는 메시지가 뜸.

4. 기기의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USB 케이블을 연결한다.

5. 케이블을 연결했으면 기기의 전원을 켠다.

6. 그대로 설치하면 됨.


소프트웨어가 영문이긴하나, 한글 입력도 가능하고 PC에 있는 어떤 폰트(한글 폰트 포함)든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글 입력은 자유롭다. 인쇄될 라벨의 크기, 마진, 글자방향 등도 조절 가능하고 QR코드나 바코드, 이미지도 출력 가능하다. 뭐 우리 가게에선 글자만 열심히 뽑을듯.

혹시나 해서 EPSON의 한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사용해보려 했지만, 프로그램에서 기기 인식이 안되기 때문에 한국어 프로그램은 사용할 수가 없다.

출력 결과물이다. 글씨 폰트를 바꾸지 않고 그냥 뽑았더니 좀 별로긴 하지만.. 예전에 구매했던 노란색 바탕/검은색 글씨 카트리지를 활용해서 출력했다.


+)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안드로이드 play 스토어에 EPSON iLabel 이란 어플을 통해 사용해야 한다. 문제는... 한국어 버젼의 iLabel 앱으론 OK600P나 OK1000P만 인식 가능하다. 

물론 사용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앱을 설치한 뒤 모바일 기기의 사용 언어를 영어(미국)으로 바꿔주면 iLabel 앱이 영어 버젼으로 바뀌고, LW600P를 비롯한 미국 유통 제품들을 인식할 수 있다. 근데 어차피 PC로 뽑을 수 있는걸 굳이 아버지 휴대폰을 영어로 바꿔놓으면서까지 모바일 기기와 연결할 필요는 없는지라.....


블랙프라이데이 전후에 구입하면서 할인가로 구매했고... 배송대행 수수료를 합쳐도 국내 대응제품 (OK600P)의 온라인 쇼핑몰 최저가보다 4~5만원 정도 싸게 구입하긴 했는데, 한국어로 설정된 스마트폰에선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냥 그 정도 값 더 주고 국내 모델 사는게 훨씬 맘편하지 않을까 싶다. (아버지처럼 해외직구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어차피 배송대행 수수료는 크게 신경 안 써도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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